의견서가 공정위에 제출되면 내부 검토를 거쳐 전원회의 일정을 확정하게 된다. 당장 다음주에 전원회의를 열기엔 물리적으로 힘든 상황이라 내달 9일이 유력하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전원회의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통합 항공사의 일부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 반납과 운수권 재배분 등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공정위 결정이 최종적으로 이행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국경을 오가는 항공산업의 특성상 해외 경쟁당국의 결정이 매우 중요하지만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주요 당사국 가운데 결론을 내린 곳이 없기 때문이다.
[김희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