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 성공시 프리미엄..잉여인력은 걸림돌

  • 등록 2022-01-04 오전 8:00:52

    수정 2022-01-04 오전 8:33:13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4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여객 수요 회복 속도에는 불확실성이 있지만 여전히 회복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 시장의 유일한 대형항공사(FSC)로서 프리미엄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1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현재 주가는 3일 기준 2만9500원이다.

(사진=뉴시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한항공 2021년 4분기 매출액은 2조8100억원, 영업이익은 6245억원으로 당사의 기존 전망치(4989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배경은 예상보다 가파른 화물 운임 상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분기 평균 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39.6% 상승하며 이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운임 상승의 경우 타이트한 공급과 견조한 물동량에 따른다.

방 연구원은 “국제선 여객 매출은 2019년 4분기의 15% 내외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며 “11월부터 일부 노선 운항을 재개했으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여객 수요 회복은 다소 지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4분기 급유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상승할 전망이지만 화율 유류할증료가 이를 대부분 커버하고 있는 것으로 방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11월부터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이 종료됨에 따라 인건비는 소폭 증가할 전망이나 기단 축소에 따른 감가비 감소 등이 비용 증가를 억제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부 승인이 잠정 결론났다. 방 연구원은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 결합 승인 심사보고서를 상정했으며 1월 중 전원회의를 열어 심의할 예정이다. 지연된 국내 공정위 결정에 진전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공정위가 경쟁제한성 완화 조건으로 제시한 구조적 조치(슬롯·운수권 일부 반납)의 세부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합병 시너지의 핵심적인 부분인 네트워크 강화 측면을 훼손하는 수준의 조건은 인수합병의 실익을 제한할 수 있으며 잉여 인력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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